문제해결에도 패턴이 있다! 세계적 컨설팅기업 맥킨지식 글쓰기│바바라민토 논리의 기술(Logic in writing thinking and problem solving)│논술준비

https://youtu.be/kmzUEsjeDt4

삶을 돌이켜보면 우리는 끊임없이 문제를 해결하면서 살아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면 가고 싶은 대학교와 전공을 선택해야 할 것이며, 아르바이트나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면 동시다발적으로 들어오는 요청을 빠르고 정확하게 끝 마칠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남들이 제시한 문제해결방법을 따르는 데에 익숙하기 때문에 직접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을 피하려고 하고, 피할 수 없는 경우에는 쉽게 당황하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해야만 하는 사람들에게 세계 1위 컨설팅 기업 맥킨지의 컨설턴트 ‘바바라 민토’는 말합니다. “어떻게 접근해야 할 지조차 난해한 문제들도 분명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며, 여기엔 패턴이 있습니다. 다만 이 방법을 올바르게 적용하려면 당신은 글쓰기를 통해 훈련해야 합니다.” 앞으로 알아 볼 방법들을 잘 이용한다면 우리는 논술시험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인사고과에서 고성과자로 분류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첫번째, 독자로부터 질문을 유도하라

의미 없는 글을 읽기 위해 시간을 낭비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독자가 글을 읽는 이유를 알려주기 위해서는 질문을 유도해야 합니다. 상황-전개-질문을 의미하는 S-C-Q 방식으로 도입부를 쓰면 독자가 본문에서 어떤 답변을 얻을 수 있는지 미리 알 수 있어 몰입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상황(S):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대형 프랜차이즈들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있지만, 국토면적이 좁은 우리나라는 쓰레기매립장 건설을 피할 수 없다.

먼저 독자는 상황을 읽고 의문을 가집니다. “그래, 맞는 말이긴 한데 어쩌라는 거야?”

 

여기서 우리는 전개를 이용해 독자에게 긴장감을 줄 수 있으며,

전개(C) : 쓰레기매립장을 건설하지 않도록 할 방법이 마땅찮다.

질문(Q) : 쓰레기매립장을 건설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라는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원하는 어조에 따라 S, C, Q의 배열을 바꿔도 되지만, 셋 중 하나라도 빠져서는 안됩니다.

 

두번째, 연역법과 귀납법

이제 본문을 쓸 때 간단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으며, 컨설턴트나 분석가 같은 전문가들의 문제해결법은 세번째 파트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도입부에서 나온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서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을 묶어야 합니다. 이를 그루핑이라고 합니다.

-----------------------------------------------

정부정책(…), 쓰레기매립장 현황(…), 재활용 기술(…)

소재기술(…), 바이오 플라스틱(…), 주민 민원(…)

법적 분쟁(…), 친환경플라스틱 개발 기업(…)

-----------------------------------------------

 

그루핑한 내용을 연역법과 귀납법을 이용하여 다시 엮은 후에 글로 옮깁니다.

 

연역법을 이용하면 다음과 같은 답변을 얻을 수 있습니다.

Q. ‘쓰레기매립장을 건설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A : 친환경제품 개발비용이 높다(규칙)-정부는 바이오플라스틱 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사례)-그러므로 바이오플라스틱을 이용한 제품을 개발한다(결과)

 

예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연역법은 규칙과 사례를 검토하여 결과를 도출하는 방법입니다. 문제를 분석할 때 사용하기 때문에 다소 지루할 수 있으며 보통 ‘그러므로 이러하다’라는 식으로 끝납니다. 독자가 결론을 이해하기 쉽도록 만들기 위해 사전 설명을 해야하는 경우 사용하며 논술시험에 적합합니다.

 

귀납법을 이용하면 다음과 같은 답변을 얻을 수 있습니다.

Q : ‘쓰레기매립장을 건설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A : 바이오플라스틱을 이용한 제품을 개발한다(결과)-정부에서 친환경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한다, 친환경기업에 대한 해외투자가 늘고 있다, 친환경제품 수요가 늘고있다(사례)

 

예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귀납법은 사례에서 결과를 이끌어내는 방법입니다. 사례를 다룬 문장 구조가 유사한 관계일 경우에 사용하며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결론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핵심내용을 설명하는 비즈니스 문서에 적합합니다.

 

세번째, 문제해결을 담은 보고서 작성하기

지금부터는 컨설턴트와 분석가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문제해결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전문가들은 문제를 올바르게 정의하는 데에 집중합니다. 불필요한 자료조사를 하거나 보고서 작성에 투자하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문제정의 틀’을 이용합니다.

 

문제정의 틀은 현재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위협적인 상황, 원하지 않는 현재상황(R1), 원하는 미래상황(R2)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틀의 구조를 알기 쉽도록 하기 위해 식사습관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적용해보았습니다.

 

---------------------------------------------------------------------

• 출발점 : 밥을 먹는다→과식한다→커피를 마신다

• 위협적인 상황 : 비만, 고지혈증 진단 받을 가능성

• R1 : 한 달에 1kg씩 찌는 중

• R2 : 건강한 몸 만들기

---------------------------------------------------------------------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는 출발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한 눈에 봐도 식사 과정에 문제가 있어 보이죠? 우리는 각각의 과정별로 다음과 같은 이유를 추론할 수 있습니다.

 

---------------------------------------------------------------------

• 밥을 먹는다 ← 밥의 종류가 잘못됐다

• 과식한다 ← 한끼 적정량을 모른다

• 커피를 마신다 ← 배불러도 동료들이 가니까 따라간다

---------------------------------------------------------------------

 

이제 정의한 문제의 해결방법을 찾아 글로 옮겨보도록 하겠습니다. 글로 옮길 때는 앞에서 살펴본 S-C-Q 방식을 이용해 도입부를 작성합니다.

 

----------------------------------------------------------------------------------------------------------

● 실행 상의 결함을 제거한다

①닭 가슴살과 고구마를 먹는다

②작은 도시락 통에 넣는다

③식사 후 30분간 걷는다

 

• S : 지난 6개월 동안 같은 방식으로 밥을 먹었더니 매 월 1kg씩 찌고 있다

• C : 건강검진결과, 건강해 지기는 커녕 비만, 고지혈증에 걸릴 수 있다는 결과를 받았다

• Q : 어떻게 밥을 먹어야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을까?

----------------------------------------------------------------------------------------------------------

 

맥킨지는 이 문제정의 틀을 이용하면 어떤 부분이 누락되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실제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출발점, 위협적인 상황, R1, R2가 무엇인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업가들은 말합니다. “문제의 원인을 알았으면 문제정의 틀이 없어도 진작 해결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희는 문제가 어디서부터 시작 했는지를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의뢰를 받은 컨설턴트와 분석가들은 진단 틀을 이용해 원인을 진단하기 시작하는데요, 진단 틀의 원리인 가추법을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가추법은 ‘매출이 줄어들었다(결과)-매출이 줄어든 이유 중 하나는 가격이 높기 때문이다(규칙)-실제로 가격이 높은지 점검하자(사례)’와 같이 결과에서 규칙을 가정하고 사례를 통해 검증하는 방법입니다. 자연과학자들이 실험을 할 때 쓰는 방법과 유사합니다. 컨설팅 보고서나 과학실험 보고서에 쓰면 적합한 글쓰기 방법입니다.

 

이제 가추법을 알았으니 진단 틀을 이해하기 한결 수월 해졌습니다. 진단 틀은 업무구조, 업계구조, 재무구조, 활동구조를 구성하는 요소 중 어딘가에 원인이 있다는 가설을 세운 후 진짜 문제를 파악하는 방법입니다. 각 요소들의 문제를 점검할 때는 예, 아니오로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던져야 하는데요, 명쾌한 질문을 던지기 위해서는 제조, 마케팅, 정보 시스템 등 기업 전반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종사하고 있는 분야와 관련이 없더라도 지식을 습득하는 데에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이유죠.

 

진단 틀에서 원인을 정확히 파악했다면 이제는 문제해결에 필요한 활동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를 로직트리라고 부릅니다. 이때 제안한 내용이 서로 중복되지 않도록 하되 빠진 부분이 없도록 하는게 중요한데요, 업계에서는 MECE 분류법이라고 부릅니다.

 

책 ‘바바라민토 논리의 기술’은 문제해결을 위한 보고서 작성법 외에도 비즈니스 메일을 쓰는 방법과 발표용 프리젠테이션 문서를 만드는 방법도 다루고 있습니다. 영상을 끝까지 보신 분들 중 책 읽을 시간이 정말 부족하신 분들은 이 둘을 다룬 ‘4부 논리적으로 표현하기’만 보셔도 무방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회사생활을 앞둔 분들이 미리 읽어보시면 앞으로의 생활에 큰 자양분이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