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은하수를여행하는히치하이커
- 관심경제
- 유튜버
- 초사회화
- 키메라연구
- 애덤피오리
- 빡빡이아저씨
- 스파르타코딩클럽
- 북트레일러
- 시난아랄
- 신체증강
- 방랑자들
- 호모데우스
- 2018노벨문학상
- 신체설계자
- 크리스퍼카스9
- 유발하라리
- 올가토카르추크
- 뒤센형근위축증
- 분자생물학
- 해달책방
- 히치하이커를위한안내서
- 데이터보호
- 유전자가위
- Hypemachine
- 책리뷰
- 근위축증
- 북리뷰
- 북튜버
- 하이프머신
- Today
- Total
해달책방
인간은 자유의지가 없다? │ 유발하라리│호모데우스│리뷰 │YuvalNoahHarari│Homodeus│미래│Future│Technology│History│역사 본문
인간은 자유의지가 없다? │ 유발하라리│호모데우스│리뷰 │YuvalNoahHarari│Homodeus│미래│Future│Technology│History│역사
SEA OTTER'S BOOKSHOP 2019. 5. 22. 15:542015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SUNY 다운스테이트 뉴욕센터에서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 진행된다
존 채핀 신경과학과 연구팀은 쥐의 등에 매단 전기신호 배낭을 이용하여 감각영역과 보상영역을 자극했다
움직임을 통제하기 위해 체감각 피질을 자극하였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내측전뇌다발을 자극해 가짜 보상을 주었다
과학자들은 자그마한 전극을 리모콘으로 자유롭게 통제했다. 몇 번의 실험 후, 쥐가 평소에 꺼리던 행동도 하게 만들었다
과학자들은 이 연구를 통해 생명체에게 자유의지는 없으며 말과 행동 모두 단지 뉴런발화(neuron firing)의 한 패턴임을 확인했다고 주장한다
과학자들의 믿음을 바탕으로 2016년, 페이스북 설립자 마크 주커버그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기업 빌딩8을 설립했다. 생각을 통해 메시지를 입력하고 피부를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2017년 일론 머스크 역시 뉴럴링크라는 뇌 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업을 매입했다. 서동진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신경먼지를 이용해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더 나아가선 인간의 뇌에 데이터를 마음대로 업로드, 다운로드 하고자 한다
마크 주커버그와 일론 머스크가 개발하고 있는 기술은 이제 막 시작 단계이며 어쩌면 실패할 지도 모른다
이들은 궁극적으로 뉴런의 발화를 컨트롤해 예측 불가능한 미래에 대비하려 한다
인간이 욕망이나 자유의지로 행동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연구 결과를 쉽게 믿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과학은 이미 자유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뉴스만 틀면 나오는 인공지능, 그리고 인공지능과 연결된 사물인터넷이 그 예이다
머스크는 인공지능은 단지 사람을 보조하는 역할에 그쳐야 하며 이를 선 규제하는 법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반해 주커버그는 인간의 삶을 진보시키는 기술이라고 주장하며 인간의 감정영역까지 컨트롤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결국 인간이 복잡한 감정 알고리즘을 정복하고, 의식은 없지만 사람처럼 감정에 반응하는 기계를 만들어낸다면 어떻게 될까?
인사팀 로봇이 사원들의 심신상태와 기분을 파악하여 직장환경을 관리하는 데에 이용할 수 있다
학교에서는 로봇교사에게 수업을 맡기고, 선생님은 학생들 상담에 집중할 수 있다
두 사례는 인공지능을 단지 사람을 보조하는 역할로 이용한 경우에 해당한다
현재 인공지능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발전 중이다
수 많은 인공지능들이 서로 다른 데이터 패턴을 만들어 내면, 인간처럼 인공지능 사이에서도 이해관계가 충돌할 가능성이 우려된다
다시 말하면, 인공지능을 개발하기 전에 충분히 철학적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지 않으면 인공지능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인류에도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다
과학은 과학만으로 인간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과학은 대규모 인간네트워크가 만들어 놓은 허구, 즉 상상의 질서의 도움으로 발전해 왔기 때문이다
상상의 질서는 실체의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저자 유발하라리는 주장하고 있다
전쟁에서 부상당한 병사는 고통을 느낄까? ‘전쟁’ 그 자체는 고통을 느낄 수 있는가? 굶고 있는 남자는 고통을 느낄까? 남자의 ‘마이너스 통장’은 고통을 느낄 수 있는가? 고통을 느낄 수 없으면 실체라고 할 수 없다
인간의 해석 능력은 인간과 과학이 공존할 미래사회에 더욱 중요해 질 것이다
허구 해독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특히 과거, 역사를 연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역사를 연구함으로써 과거에서 해방되고 이를 통해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호모사피엔스가 생존하기 위해 상상의 질서를 만들었지만, 이 질서 때문에 인류 스스로를 희생하는 상황이 과거에 수 없이 발생해왔다
이를 우려한 21세기 인류는 호모사피엔스에서 호모데우스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준비 하고 있다
호모데우스는 죽음과 고통을 기술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생물학적 기질을 신처럼 제어하는 미래 인류를 의미한다. 과학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 그리고 마크 주커버그의 빌딩8은 과연 호모사피엔스가 호모데우스로 업그레이드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해진다
유발하라리는 책 말미에서 우리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진다
의식은 없지만 지능이 매우 높은 알고리즘이 우리보다 우리 자신을 잘 알게 되면 사회, 정치, 일상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지능과 의식 중에 무엇이 더 가치 있는 것일까? 유기체는 단지 알고리즘이고, 생명은 실제로 데이터 처리 과정에 불과한걸까?
인류의 생명을 희생하지 않고 기술과 공동체 생활을 하기 위해서 인공지능을 포함한 나노기술, 빅 데이터, 유전학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