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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달책방

‘개, THE WAR’는 해달책방이 순수창작한 5편 장편 동화입니다. 다음 영상은 경제와 관련한 책 리뷰 영상이 될 예정입니다. 추석으로 인해 한 주 공백이 생길 것 같아 한 번에 긴 분량을 뽑아 봤습니다. EP02.젊은부부 지난 이야기. 101동 203호에 살고 있던 강아지 보리는 노부부가 잠든 사이 집 밖으로 탈출해버려. 둘은 보리를 애타게 찾아다녔지만 일주일이 되도록 나타나지 않았지. 그때부터 남은 강아지 한 마리는 밤 낮으로 짖어 대기 시작했어. 조용할 때도 있긴 했지만 강아지가 잠들 때 뿐이었어. 시곗바늘이 오후 7시를 가리키자 도어락 문을 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 삑삑삑삑삑….. 또로링 문을 열고 파란 조끼를 입은 남자가 그늘이 잔뜩 낀 얼굴로 들어 왔어. “평소보다 일찍 왔네?” 아내는..

한껏 성이 난 더위가 온 몸을 적셔대던 8월 초 여름날 낮, 어느 노부부와 강아지 두 마리가 더위와 싸우고 있었어. “아따 참말로 덥대이…..” “푹푹 찐다 푹푹 쪄.” “날씨입니다. 현재 폭염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늘 전국 대부분 지방이 37도…...” “더워서 수명 단축 되겠네. 에어컨 좀...” “에어컨은 무슨 에어컨이고! 이 정도면 덥지도 않다! 고마 참아라!” (드르렁 드르렁.. 음냐음냐..) 모두가 잠들었을 때, 할아버지 곁을 지키던 강아지 한 마리가 쿠션을 받침대 삼아 집 밖으로 나가버렸지 뭐야? “으아니, 보리 어디로 갔어!” “보리야! 보리야!” “우리 보리 좀 찾아 주이소.” 노부부는 일주일이 지나도록 보리를 찾지 못했어. 집에 남은 강아지 한 마리는 그 ..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전세계적으로 해외여행을 가는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1995년과 2017년의 항공기 이용 인구를 비교해보면 그 수가 무려 세 배나 늘어 난 것을 알 수 있죠. 우리나라에는 언제부터 해외여행이 활발해지기 시작했을까요? 1988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해외도피 우려, 병역기피 등의 사유를 들어 여권을 발권할 수 있는 연령에 제한을 걸고있었습니다. 그러다 1년 뒤인 1989년, 해외여행이 전면 자유화 되며 여행을 가는 인구가 급증하게 되었죠. 3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해외여행, 국내여행 모두를 ‘일상’으로 여기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한 달 살기, 제주도에서 일 년 살기, 집 근처 호텔에서 바캉스 즐기기가 대표적인 사례죠. 여행을 편리하게 해주는 기술이..

2015년, 독일의 일간 신문지 쥐트도이체 차이퉁(Süddeutsche Zeitung)은 한 로펌으로부터 나온 방대한 양의 비밀문서를 입수하게 됩니다. 해당 로펌은 파나마에 위치한 ‘모색 폰세카’, 일명 ‘모스폰’이었습니다. 설립자 유르겐 모색(Jürgen Rolf Dieter Mossack)과 라몬 폰세카(Ramon Fonseca)의 이름을 딴 이 회사로부터 무려 1,150만 건에 달하는 문건이 유출된 것입니다.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단독으로 분석하기 어렵다 판단, ICIJ라고 불리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에 공조를 요청합니다. 그 해 5월, ICIJ의 선임편집자 마이클 허드슨은 책 ‘시크리시 월드’의 저자 제이크 번스타인을 공조 프로젝트에 참여시키게 됩니다. 공조 프로젝트는 ‘파나마 페이퍼스(THE PA..

앞의 이야기는 책 ‘리테일의 미래’에서 다루는 10가지 기술 중 몇 가지를 적용한 상상에 불과하지만, 과학기술이 급격히 발달하면서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편의점이나 할인마트 같은 소매업을 리테일 비즈니스라고 부르는데, 업계에서 쓰이는 과학기술은 ‘리테일 테크’라고 부릅니다. 리테일 테크를 자세히 알아보기 전, 미래의 소비를 주도할 Z세대에 관해 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Z세대는 1997년 이후 태어나 올해 기준 만22세 이하인 인구를 가리킵니다. 이들은 2007년 아이폰이 탄생한 후 스마트폰과 거의 한 몸처럼 살아 오고 있죠. Z세대의 어플리케이션 이용량 중 유튜브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유튜브 제너레이션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는 세대입니다. Z세대의 공통..

바람이 커튼을 밀어서 커튼이 집 안쪽을 차지할 때나 많은 비를 맞은 버드나무가 늘어져 길 한가운데로 쏠리 듯 들어와 있을 때 사람이 있다고 느끼면서 잠시 놀라는 건 거기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낯선 곳에서 잠을 자다가 갑자기 들리는 흐르는 물소리 등짝을 훑고 지나가는 지진의 진동 밤길에서 마주치는 눈이 멀 것 같은 빛은 또 어떤가 마치 그 빛이 사람한테서 뿜어 나오는 광채 같다면 때마침 사람이 왔기 때문이다 잠시 자리를 비운 탁자 위에 이파리 하나가 떨어져 있거나 멀쩡한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져서 하늘을 올려다볼 때도 누가 왔나 하고 느끼는 건 누군가가 왔기 때문이다 팔목에 실을 묶는 사람들은 팔목에 중요한 운명의 길목이 지나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겠다 인생이라는 잎들을 매단 큰 나무 한 그루를..